냉동 인간 이시후 창비아동문고 342
윤영주 지음, 김상욱 그림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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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건강해졌으니 더 기쁘고 더 힘차게 살고 싶은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 자신을 좋아하고 싶은데.

버티는 것 이상의 삶을 꿈꾸는 건 바보 같은 일일까?p.76

 

왜 이 부분에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분명 나의 가족인데, 가족 같지 않은 모습들로 혼란스럽고.

친구들과의 관계들도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하찮은 존재의 내가 되어버리는.

점점 라는 존재가 무너지는 것 같아 보였다.

이시후. 네가. 그리고 너를 바라보는 내가.

 

괜찮아, 다 괜찮아. 고생 많았어…….”

나는 정후를 꼭 끌어안았다.

커다란 50살 아저씨가 내 품에 가득 찼다.

내 하나뿐인 동생, 이정후.

이 녀석을 안아 주는 데 40년이 걸렸구나.p.151

 

그래도 역시 그 끝은 사랑이라는 것을...

‘End’가 아닌 ‘And’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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