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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로봇 - 로봇 공장의 실수로 운명이 바뀐 두 로봇 이야기 ㅣ 미미 책방 5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양양 그림, 김영옥 옮김 / 머핀북 / 2025년 3월
평점 :

“난 영웅 말고 정원사가 되고 싶어.” p.26
“난 산산조각이 나서 돌아올 것 같아.” p.28
바르바이면서도 바르바가 아닌.
바르바가 아니지만 바르바가 되고 싶은.
바르바와 크리코
이 둘은 같은 공장에서 생산 된 로봇이다.
한 로봇은 총을 든 병사로 전쟁터로 나가게 되는
한 로봇은 식물을 가꾸는 정원사가 되어야 하는
하지만 이 둘의 운명은 실수로 뒤바뀌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 둘은 이어져 있다.
그렇기에 공유한다.
전쟁은 분명 잔인하다.
무섭다.
현재도 진행 중인 ing이다.
언제나 뉴스나 신문을 보면
힘들어도 지금의 내 삶이 그들의 삶보다 나음을 인정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알려줄 때면
분명 어른들의 욕심때문이라고 말하게 된다.
하지만 그 어른도 분명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고장 난 로봇. 분실’ p.156
난 이 두 로봇을 보면서 지금의 평화로운 일상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들의 진정한 용기.
그리고 로봇이지만 더 인간다움을 가진 로봇.
우리를 깨닫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