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들판 도토리숲 시그림책 5
이상교 지음, 지경애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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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얗다.

겨울은 쉬는 중이다.

봄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마을의 어른들도 쉬는 중이다.

봄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들도 쉬는 중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동네는 뉴스에서 나온 산불이 난 지역이다.

재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정말 아수라장이라는 말을 실감 했었다.

그렇게 우리 동네 산은 몇 년을 쉬었다.

그리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다시 봄을 기다린다.

이제 꽃샘추위다.

겨우 이런 걸 가지고.

겨울 들판을 나가 휘돌며 다가오는 봄을 만끽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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