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ㅣ 어떻게 해요? 9
이성엽 지음, 이현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2월
평점 :

저학년 책이라서 읽기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반.전!!
너무 재미있고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주인공 서준이는 할아버지가 싫었다.
생선 냄새가 나는 할아버지가 창피한 것이었다.
학교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운동회가 일어나기 며칠 전 서준이의 아빠가 부상을 입어 할아버지랑 나가게 되었다.
“마라톤은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달리는 게 중요하다”
할아버지의 말씀이었다.
재환이도 그날 아빠가 참여하지 못해 쓸쓸히 벤치에 앉아 있는데, 서준이는 고소하다는 듯 웃었다.
왜냐하면 재환이가 자기가 이기면 형이라 부르고, 서준이는 자기 할아버지에게 생선냄새 난다고 놀리지 않기로
내기를 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서준이와 재환이랑 함께 뛰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할아버지는 “마라톤은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달리는 게 중요하다”라는 이 말씀을 재차 강조했다.
나는 이번에 우리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일하신 곳에서 퇴직을 하셨는데 너무 멋지고 대단하시다고 생각한다.
서준이도 아직 어려서 그렇지 아마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