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 중 하나를 꼽는다면 난.
단연 세기의 사랑 이야기인 ‘에로스와 프시케’일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프시케.
하지만 역시나 인간이기에 주변에 휩쓸리기 쉽고,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녀를 몇 번이고 도와주고 사랑하는 에로스.
언니들의 시기와 질투로 프시케와 에로스가 헤어졌을 때에는 인간의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가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건 에로스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의 시험은 정말이지 우리 고전의 콩쥐팥쥐가 생각이 난 건 나뿐만 일까.
그래도 계속 프시케는 남편인 에로스를 보고싶어하는 마음으로 과제를 수행하나 또 다른 마음에는 의심이나 욕망으로 그 과제들을 그르치기도 한다. 어쩌면 이 모습들이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도 그 모습을 그대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이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번 그리스 로마 신화 6권은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등의 이야기로 정말 흥미진진하다!!
역시 소주제인 ‘영웅들의 위대한 계보’가 들어맞듯이.
너무 재미있어서 후다닥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