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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되면 마냥 좋을 줄 알았습니다만 -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로 거듭나기 위한 30일 처방전
최민석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난 어릴 적부터 꿈이 하나.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은 반은 이루었다 할 수도 있고, 아니다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젊었을 적에는 어린이집 교사를 했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도 했었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나서는 내 아이와 함께 하는 홈스쿨 선생님도 하였다. (뭐, 이것도 나름 선생님이라면 선생님이겠지..^^) 그리고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와서 아동센터에 강사로 일도 했었고, 교사로도 있었고, 학습지 선생님도 했고, 과외 선생님도 했었다. 어찌되었건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쉬지 않고 해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일을 구해도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던 것 같다.
단지... 학교 교사만 아니었을 뿐...이지... 그게 솔직히 많이 아쉽기는 하다... 아주 많이...
(우리 신랑이 말한다. 넌 형편이 되어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으면 결혼도 안하고 공부만 했을거라고;; 그래도 지금의 삶을 후회하거나 만족하지 않는 건 아니니 괜찮다!! 아주 만족한다^^)
난 아이들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그러니 꾸준히 계속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겠지.
그리고 내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겠지..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내 아이는 못 가르쳐서 학원에 보내는데 난 정말 대단하다고... 설마.
교사는 사명감도 있어야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커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음이 공감인 것 같다.
사랑 없는 공감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은 누구나가 할 수 없다.
그것을 교사가 해야 한다. 누구에게? 학생에게..
하지만 요즘은 정말 그 부분이 힘들 것 같다.
[선생님이 되면 마냥 좋을 줄 알았습니다만]
이 책 제목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지 않는가?
교사의 입장에서,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혹은 정말 관계도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교사가 되면 좋을 줄 알았는데.... 싫다는 것일까? 아니면 괜찮다는 것일까? 아니면.. 좋다는 걸까? 아이면 싫은데 좋다? 좋은데 싫을때도 있다? 학생은 좋은데 학부모는 싫다? 정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릴 때의 학교와 선생님의 모습은 지금과는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그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