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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 일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말투와 목소리
이규희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평점 :


"일만 열심히 하면 언젠간 알아주시겠지."
칫. 세상 사람들은 말하리라.
[이딴 말 개나 줘버려!!] 라고 말이다.
이 말을 절실하게 느낀 적은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이다.
어린이집 교사였던 나는 정말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고, 수업도 밤새가며 준비를 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오히려 눈치 껏 나쁘게 말해 논땡이치며 일을 하는 선생님들의 노련한 말투와 행동으로 나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그때는 어렸기에 "그래 내가 꾸준히 열심히 하면 언제간 누군가 알아주겠지..."라며 나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신랑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하였다.
내가 희귀성 질병으로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으면서 신랑이 계속 일을 나가지 못했다. 나가더라도 일찍 퇴근하거나(그래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모두 다하고 퇴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평상시에는 다른 이들의 일까지 도와줘가면서 늦게 퇴근을 한 적도 많지만..) 아니면 지금처럼 일주일씩 내 옆에서 검사를 받거나 병간호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오너의 입장은 다르겠지..
안다. 알고있다. 우리고 오너였던 적이 있었기에...
하지만.. 왜 그들은 직원들의 노력을 기억하지 못할까..
책에서처럼 자신 하나 챙기기에도 바쁘기에? 직원에게는 관심이 적기에? 자신에게 아부(?)하는 직원만 기억에 남기에..??
신랑이랑 같이 책을 읽으면서 둘이 참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서 다짐은 하지.
우리는 꼭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하자!!!" 라고..
이렇게에는 많은 의미와 내용이 숨어져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