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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ㅣ 네버랜드 클래식 41
쥘 르나르 지음, 프란시스크 풀봇 그림,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홍당무>는 어릴적 읽었었는데..하는 기억이 있고 내용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 책으로 명작동화로 읽어줄때..아~~이런 내용이었지...했었구요..
짤막한 명작동화로 간략하게 정리된 책읽다가..이렇게 고전으로 읽어보니..
역시나..고전은 고전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홍당무>는
제목처럼..홍당무는 불타는듯한 빨간머리에
엉뚱하고 어리석고, 천진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네요..
목록입니다..
암탉 자고새 개 악몽 조금 실례되는 이야기지만 요강 토끼 곡갱이
엽총 두더지 들풀 잔 빵 조각 나팔 머리카락 물놀이 오노린 냄비 망설임
아가트 일과표 맹인 새해 첫날 왕복 펜 붉은 뺨 머릿니 브루투스처럼
편지 헛간 고양이 양 대부 샘 자두 마틸드 금고 올챙이 반전 사냥
파리 처음 잡은 도요새 낚시바늘 은화 자기 의견 나뭇잎 폭풍
반항 최후의 한마디 홍당무의 사진첩
옮긴이의 말
풍성한 홍당무의 일화입니다..^^
매정하고 독선적인 어머니와 비열한 형, 이기적인 누나, 그리고 무뚝뚝한 아버지.
홍당무는 가족들 사이에 이유 없이 구박만 받는 외톨이 신세이지요...
가족중에 가장 불행한 소년홍당무..
친엄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홍당무에 대한 냉대는 정말 가혹하네요..
어떻게 엄마가 이렇게 할수가 있지? 할 정도로 말이죠..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다가도 동물들을 끔찍하게 죽이고 거짓말까지 꾸며내고..
이런 홍당무를 마냥 사랑스러운 아이라고는 말 못하겠네요..ㅎㅎ
쥘 르나르의 어린시절과 많이 닮았다고는 하지만..
홍당무와는 또 다른 이미지의 쥘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가 완전한 인격체로 자라려면 부모와 사랑과 이해가 정말 필요하겠지만..
어린이 역시 악덕과 미덕을 동시에 지닌 복잡한 인격체임을 알려주고자 했다고 하네요..
어떤 행동을 해도 꾸지람을 듣는 홍당무..그러면서 성장하게 되지요..
결국엔 엄마에게 맞서서 반항하는 홍당무를 보면서 충격받고 저녁식사도 거른 엄마..
아빠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지금껏 너무 힘들었다는 홍당무는..
엄마에 대해 "심술궂은 할망구, 지독한 심술쟁이, 난 당신이 정말 싫어~!"말한 홍당무에게..
아빠는"그만해라,그래도 엄마잖니!"라고 말하지요..
금방 순박하고 조심스러운 아이로 돌아온 홍당무는
그래도 천진한 아이임에 틀림없네요..
엉뚱하고 어리석고 천진하고 때론 잔인하기까지한 홍당무는..
하루하루 그래도 잘 버티며..성장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