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그림에 능한 예술가이자 율곡 이이를 낳은 훌륭한 어머니..
사임당은 현모양처(賢母良妻)를 상징하는 인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추앙받고 있네요..
우리 역사에서 신사임당만큼 존경받은 여성도 드물지 않죠...
그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여성 최초로 고액권인 5만원 화폐 도안 인물로까지 이어진걸 보면.. 더욱더 존경스러워지네요..
효리원 <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신사임당>
김은희 글/ 정형모 그림
어릴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인선..
자연을 벗삼아 그것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싶어했던 그녀..
오죽헌..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
별당 뒷숲에 줄기가 검은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오죽헌이라 불린답니다..
책읽기도 좋아했던 인선은..
중국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존경하여.. 자기의 호 역시 <사임당>으로 짓게 되었다네요
사임당은 외할아버지로부터 <동몽선습>을 배워..
효도는 모든 행실의 으뜸이라 여기어 부모에게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어릴때부터 가졌다고 하네요..
신사임당은 자식들을 저마다 가진 능력과 소질에 맞추어 교육시켜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수가 있다고 믿었죠..
그 결과 일곱남매는 모두 선택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있었구요..
셋째 율곡은 뛰어난 인품과 학식으로 우러름을 받는 학자가 되었구요..
맏딸 매창과 막내아들 우는 어머니처럼 학문,시,그림등..
여러방면에서 뛰어난 재주를 지닌 예술가로 이름을 떨쳤지요..
신사임당은 또한 너그럽고 현명한 아내였다죠. 남편 이원수가 한 때 당숙인 우의정 이기를
자주 만나자, 죄 없는 많은 선비를 모함해 죽인 사람이니 명성이 오래갈 수 없다며 친척이라도 만나지 말라고 권하였답니다.
아내의 말을 들은 덕분에 뒷날 이원수는 나쁜일을 당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한 신사임당은 시댁인 서울과 친정인 강릉을 오가며 며느리로서,
딸로서 지극한 효성을 보였는데, 친정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아 '사친'
이라는 시를 짓기도 하였답니다...
그림에 재능을 보인 사임당은 특히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를 즐겼는데, 한번은 풀벌레 그림을 볕에
말리려고 마당에 널었다가 닭이 진짜 벌레로 여겨 콕콕 쪼아 종이가 뚫어질 뻔하기도 했다네요..
수박과 들쥐를 그린 '초충도'를 비롯하여 포도, 꽃과 새, 고기와 대나무, 매화, 난초, 산수 등을
그린 채색화와 묵화 등 40폭 정도가 전하고 있고.. 글씨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요..
정말..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신사임당이야말로..
본받을만한..우리나라의 참 여성상이 아닐까합니다..
같이 책을 본 딸아이도 그렇지만..
저도 역시..신사임당처럼..현모양처이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