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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스완, 친애하는 나의 살해자에게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8월
평점 :


《다잉스완》
📌송대길 장편추리소설
📌비엠케이 출판사
처음에는 표지에 어떤 추리 소설 인지 궁금했다.
검은 백조와 검은 발레복을 입은 발레리나, 달빛이 비치는 배경까지. 아름다운데 어딘가 서늘하고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제목은 『다잉 스완』,「친애하는 나의 살해자에게」
제목부터 뭔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았다.

발레라고 하면 보통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부터 떠올리는데, 이 책은 발레리나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화려한 무대 뒤에는 경쟁과 욕망, 감춰진 비밀과 상처가 있고,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죽음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단순히 ‘누가 범인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의심스럽게 느껴졌다.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 누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친애하는 나의 살해자에게’계속 마음에 남았다.
살해자에게 어떻게 ‘친애하는’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라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쌓인 감정사랑과 집착, 미움과 복수 같은 것들이 어떻게 한 사건으로 이어지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느낀 게 있다.
추리소설은 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한두 권 읽기 시작하니 조금씩 재미를 알 것 같다.
마치 내가 책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단서를 하나씩 따라가면서 ‘이 사람이 아닐까?’
‘아니면 이 사람이 뭔가 알고 있는 걸까?’
혼자 생각하고 추리하게 된다.
그러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또 놀라고, 새로운 단서가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보게 된다.

그 궁금증 때문에 다음 장을 계속 넘기게 되는 것, 그게 추리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그래서 주변에서 나에게 추리소설을 추천해줬던 이유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다.
처음에는 ‘왜 굳이 어려운 추리를 하면서 책을 읽지?’ 싶었는데, 읽을수록 그 안으로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다.
『다잉 스완』은 그런 추리소설의 재미에 더해, 발레라는 아름다운 예술과 살인사건이라는 어두운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더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발레 무대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욕망과 비밀.
아름답지만 어둡고, 우아하지만 서늘한 이야기.
처음에는 예쁜 표지가 마음에 들어 펼쳤지만, 책을 덮고 나니 이제는 추리소설 자체의 매력 때문에 또 다른 추리소설이 궁금해진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재미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생각하게 만드는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예술과 스릴러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싶다.
🎀르온서평단으로 도서출판비엠케이 도서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