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골,추수의 기쁨과 함께 느껴지는 바쁜일상이 고스란히 이책에 담겨있어여...주렁주렁 깍아 널어놓은 감이며, 마당에 널어 놓은 고추며,콩 터는 모습,김장하는 모습...이런 가운데 꼬맹이 마루도 덩달아 바쁘네여..시골의 넉넉하고도 정겨운 모습들을 볼수있네여...세밀하게 그려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제가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농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여..맘이 포근해 지고, 제가 이 책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흑백그림이라, 이 시리즈의 봄,여름,가을이랑은 많이 다른 느낌이예여..봄~가을은 평화로운 농촌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면, 겨울은 동물들의 자연법칙을 알게 해주는 것같아여.겨울잠을 자러가는 곰이나, 도토리를 모아 겨울을 나려고 하는 다람쥐의 모습도 그렇고, 같이 가던 동물들이 하나씩 빠져 토끼와 노루만 남겨진 장면에서 노루를 잡아먹으려고 따라온 늑대와 토끼를 쫒아가는 여우는, 먹이 사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수도 있고요 눈 오는 겨울, 이렇게 보는 것도 재미 있네여..
달님을 좋아하는 제 아이가 가장 많이 본 영어책 중 하나예여..아빠가 달 따러 가는 모습, 특히 기다란 사다리를 가지고 가는 모습도 유심히 보고... 달 따서 내려와 달을 던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달 대신 공을 던지고 놀아여...여기 저기 펼쳤다가 덮었다가...그림 자체도 너무 이쁘고요...이책을 찬찬히 보는 아이 모습도 이쁘고요...이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달의 주기를 알게 되죠..정말 정말 강추 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예여..요즘이야 대부분 세탁기를 사용하니까 손빨래하는 엄마의 모습 보기 쉽지가 않지만, 저 어렸을 때만 해도 날씨 좋은 날이면 엄마가 곳곳에 숨어 있는 빨래까지 꺼내 와 마당에서 빨래를 하시곤 했는데...^^이책을 보고 있음,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엄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네여..번개천둥도깨비도 엄마 앞에서는, 빨래감에 불과 하잖아여...포근한 엄마 품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네여..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빨래놀이를 해 보세여. 아이에게 손수건,양말,작은 인형을 가져오게 하고, 아이와 함께 주물주물하고 있음 아이도 재미있어 하네여..
이 시리즈의 사실적인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이 책 안의 주인공이 되어 그 그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여...아직 우리 아이는 이 시리즈 중 이 책 만큼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지만,곧 좋아할 거란 생각으로 많이 보여주고 있어여...순이라는 이름도 정겹고, 엄마따라 새참 내어 가는 모습도 귀엽네여..그런 순이에게 어디 가는지, 뻐꾸기도,개구리도,장승도 백로도 관심을 가져 주는 것도 재미있구여...근데,다른 동물들의 모습은 다 찾을 수 있는데,순이에게 어디가냐고 묻는 뻐꾸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