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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을 위한 싱글 언니의 1인 가구 생존법
신윤섭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11월
평점 :
자취 생활이 5~6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나지만
사실상 늘 룸메이트들이 있었기에...
완전 나 혼자 홀로서기를 하는 건 이번에 처음이다
솔직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건 다 룸메이트들이 알아서 했었다
나보다 자취 경력이 더 높았기에 방 계약도, 공과금 납부도
심지어 전등 교체도 다 룸메이트들이 알아서 했고
난 그냥 칼 같이 나눈 돈을 룸메이트 통장에 입금만 할 뿐이었다
정말... 이번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느꼈다
"아...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심지어 지금 자취방에 입성한 지 한 4개월쯤 된 거 같은데
주방 전등 하나가 나간 채로 계속 버티며 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참 한심하구나...
뭐... 나 같은 사람이 분명 있을 거다
아니,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거 같다... 분명...!
그래서 뭔가 실용적이며 꿀팁만 모아놓은 그런 책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내 눈에 신박하고도 솔깃한 표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심지어 운 좋게 읽게 되었다... 흑흑 최고 ㅠ0ㅠ乃)
제목부터가 내 마음에 들어온다...
1인 가구 생존법
진짜 딱 내 이야기잖아? 나를 위한 거잖아?
읽어보니 자취 꿀팁이 A~Z까지 완벽하게 정리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초반 부분에 나오는 라이프 팁으로...
난방 절약 방법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외출 버튼의 뜻과 적정 온도 등
정말 최근에 들어서 제일 필요한 팁이었다
이것 이외에도 혼자 주말을 보내는 방법, 풍수 인테리어, 기르기 좋은 식물,
가구 조립,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관련 꿀팁 등등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후반쯤으로 가면 노년, 연금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읽다 보니 왠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웃픈 순간도 있었다
뒤늦게 노후대비를 준비 및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작가님...
그런데 하필 펀드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가 매달 연금을 500만 원씩 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버린다
그리고 친구들과 장난 삼아 얘기하던 실버타운을 떠올리고...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눙물)
꿀팁도 가득하고 나와 비슷한 사례도 많았고
무엇보다 작가님의 리얼 찐텐 일기(후기) 같은 내용이라서
그래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순삭 해버렸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 제일 재미있었고 좋았다
내용도 굿... 이 정도면 100점...
내 자취 라이프가 힘들거나 우울한 순간이 올 때 다시 꺼내 읽으면
재충전 및 파워 UP이 될 거 같은 기분이다 후후...
적극 추천, 완전 추천 도서! (굿...乃)
Aㅏ...! 그리고 여담으로...
책 뒷 표지에 보면 언니만 믿고 따라오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이 정도 꿀팁이면 정말 언니를 믿을 수 있겠어요 ♡
77ㅑ르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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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