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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주서윤 지음, 나산 그림 / 모모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늘 내가 하던 말이다
쉬고 싶어, 놀고 싶어 하지만 불안해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사실 19살이 되던 해에 친구들은 다들 곧 어른이 된다고 기뻐했는데,
나는 썩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 왜 다들 어른이 되고 싶어 할까?"
나는 어떤 문제에서든 책임이란 단어를 짊어지고 싶지 않았고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며 늘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었다
풍족한 게 아니였기에 돈 걱정은 늘 있었지만...
그때와 어른이 되서인 지금의 돈 걱정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그뿐만 아니라,
친구들보다, 더 나아가서는 쌩판 모르는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하니 몹시 더 불안하다
이런 내 마음과 불편한 불안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모모북스의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위로 받기로 했다
많은 내용 중에서도 <실수해도 괜찮은 이유>라는
부분이 가장 와 닿았으며 너무 공감이 되는 말들이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20대 초반은 현실의 서글픔을 배우는 시기라고 한다
중간중간 행복한 추억들이 있겠지만 그만큼 슬픈 추억들도 많은 시기라고 말한다
이 말이 맞는 거 같다... 나는 아직 20대 후반에 서있긴 하지만...
초반 시절 "나는 왜 태어났을까?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하는
의문도 많았을뿐더러 힘듬의 연속이었기에 부정적인 생각도 참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당시에는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나 자신에게 의문이다
만약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이 책을 알았더라면
"더 빨리 위로받고 다독임 받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사람은 다 똑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왜 힘 들땐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지고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는 걸까
어쨌든 나도 그렇고 타인들도 결국 사람이다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걸 꼭 생각하자
명심 명심
이 외에도 참 좋은 내용이 가득하다
내 마음에, 가슴에 와 닿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좋았다
살짝 울컥할 뻔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나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