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자동화 사회 1

자동화 사회 1 -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 ㅣ Up to you 1
베르나르 스티글러 지음, 김지현.박성우.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19년 4월

저자의 대담집『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를 먼저 읽길 권함. 이 책의 번역은 좀 실망. 특히 3장은 읽지 말고 건너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대체재로 조너선 크레리의『24/7 잠의 종말』을 읽는게 나을 듯). 책에서 윅스퀼의 ‘틱 장애‘는 ‘진드기(tick)‘로 수정해 읽을 것.

[100자평]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스피노자의『에티카』나 황진규의『스피노자의 생활철학』과 같이 볼 것을 추천함. 우린 우리 신체의 역량을 모른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 신체가 가진 역량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 책과 책에 소개된 문학작품을 우리 자신의 감정을 식별하고, 신체가 가진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워크북으로 활용해보자.

[100자평] 스피노자의 생활철학

스피노자의 생활철학 - 유쾌한 삶을 위한 '에티카' 해설서
황진규 지음 / 인간사랑 / 2020년 11월

중학생도 읽을 수 있을만큼 쉽게 쓰여진 『에티카』해설서. 철학책을 풀어주겠다고 폼잡고 쓴게 아니라 우리 삶의 고민을 다루는 생활철학서로 다가간 것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이 스피노자의 사랑을 널리 퍼트려주길..

[100자평]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 미래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질문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4월

현대사회의 화두가 되는 IT혁명과 BT혁명, 자본주의, 종교문제,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단순히 자잘한 이슈들을 소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해당 분야의 학계 흐름, 이를 이끄는 거대한 사상적 흐름들을 개략적으로 그려준다. 우리에겐 이런 교양서가 좀 더 필요하다.

[100자평] 상당한 위험

상당한 위험 - 글쓰기에 대하여 ㅣ 철학의 정원 40
미셸 푸코 지음, 허경 옮김 / 그린비 / 2021년 5월

푸코가 글쓰기를, 특히 자신의 초기 작업들을 자신의 삶의 맥락 속에서 반추해본다는 점에서 매우 성찰적인 성격의 대담이었기에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