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2 13 14 전3권 세트/노트3권 증정 - 유리는 반짝반짝/비누는 깨끗깨끗/모래가 푹푹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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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기질이 강했던 나는 수학이나 과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다신 볼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들이 과학과 수학을 익히는데 있어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을지. 또 다시 고민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과학은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과학시리즈는 프랑스 Nathan 출판사가 STEM 교육방침에 따라 쉽고 재미있는 생활밀착형 과학교재로 개발했다고 한다. ( STEM이란 과학의 Science, 기술의 Technology, 공학의 Engineering, 수학의 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융합형 자연과학 교육 진행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요즘 이공계열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교육 방법을 따르고 있다고 하니 괜스레 눈길이 한번 더 간다.

 

 

<감자는 칩칩칩>은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의 9번 째 책이다. 책의 첫 페이지는 감자의 모양, 색깔, 감자의 종류, 감자로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감자의 단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관찰이 쉽고, 말풍선 속 캐릭터들의 설명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감자는 칩칩칩>에서는 감자로 할 수 있는 온갖 실험들을 보여주는데, 평소 감자를 먹으면서 한번쯤 가졌던 궁금증에 대한 답도 속시원하게 알 수 있다. 싹이 난 저장용 감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쭈글쭈글해졌는데, 그동안 궁금해하기만 했지 궁금증을 풀 생각까진 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감자는 왜 쭈글쭈글 해졌을까?

감자 싹이 물과, 감자 속 녹말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에요. 감자 싹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되어 준 셈이에요. 싹이 자라 줄기와 잎이 난 씨감자를 땅에 심으면 또 다시 감자가 열려요. 감자 1알에서 무려 15알을 얻을 수 있어요.

p.13 중에서.

 

이외에도 '감자 속에서 물 이동시키기', '감자 균형 잡기', '날감자에 빨대 꽂기', '감자를 물에 띄위기', '감자 퓌레 만들기', '감자로 녹말 만들기', '감자칩 만들기'와 같이 아이와 꼭 해보고 싶은 실험들이 과학적 원리와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기름은 미끈미끈>은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의 10번 째 책이다. 기름을 떠올릴 수 있게끔 연상되는 단어를 제시해주고, 기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언급한다. '참, 거짓' 수수께끼에서 유화가 기름에 안료를 섞어 그리는 그림이라는 사실에 놀라서 아이보다 내가 연신 '아, 그렇구나'를 외쳐대고 있다. 아무래도 기름은 엄마인 내가 늘 사용하는 재료이지 않던가. 그래서인지 기름의 특징을 알수록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름의 종류마다 어느점이 달라서 어느 시간이 다르다는 것과 얼어있는 기름은 액체 상태의 기름보다 무겁고 밀도가 높아 기름 컵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이러한 것들은 나의 예상을 깨는 실험이었다. 얼어있 건, 액체 상태인 건 간에 기름은 무게가 같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신기방기한 사실이다. 또, '투명 종이 타올 만들기', '프라이팬으로 거울 만들기', '물속에서 불꽃놀이 효과내기', '기름 속에서 식초를 춤추게 하기', '도넛 만들기' 등. 재미있는 실험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우유는 꿀꺽꿀꺽>은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의 11번 째 책이다. 책은 우유의 특징, 우유로 만들지 않는 식품, 젖을 얻을 수 없는 동물이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라떼를 자주 먹는데, 우유가 끓었을 때 냄비 위로 올라오는 이유를 알게 되니 꽤 재미가 있다. 우유 속에 단백질 입자로 존재하는 카세인이 열을 받으면 우유 표면에 막을 만들고 지방으로 된 방울을 내보내는데, 그럴 때 아래에 있던 수증기가 부풀면서 막을 들어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유를 데웠을 때 생기는 막이 먹었을 때 고소해서 참 좋아하는데, 원리를 알고보니 더욱 흥미롭다. 아이들에게도 냄비 속에서 우유가 넘치는 모습을 한번 보여줘야 하나? 그러면 바로 이해가 될텐데.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과학시리즈를 세 권째 읽다보니 자연스레 신뢰하게 되는 부분이 생긴다. 일단, 어렵지 않고 생활에서 무수히 봐왔던 현상들에 관해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들로 가득하다. 후속권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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