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 100세 쇼크 그 두번째 이야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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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던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인구가 14% 초과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가 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0%에 근접하게 된다. 곧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령 국가에 오를 전망이다. 이 고령화의 원인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의 증가인데 2025년 최빈사망연령(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망한 나이)은 90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를 통상 '100세 시대'로 정의한다고 한다.

 

아, 100세 시대라...

두 아이를 양육하고, 소소한 일을 맡아하며 남편과 함께 경제공부를 조금씩 해나가는게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지금은 노후대비라기 보다 교육기간이 늘어나면서 취업도 늦어지고 또 초혼시점도 늦어지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나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하지만 <100세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을 읽고 있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 노후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내 나이도 그리 이른 시기는 아니구나 싶어서. 아니 늦은건가...

 

_절반 이상 노후준비 안해

은퇴 후를 자신없어 하는 모습은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현실에서 기인한다. 중산층의 노후준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52.3%)이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50대보다 30~40대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일찍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준비를 하는 문화가 여전히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3층 연금제도 가입현황도 13.7%에 불과하고, 2개 연금제도에 가입한 비율도 37.3%로 나머지 절반 가까이(49.0%)는 연금제도 1개만 가입했거나 하나도 없어 연금을 통한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p.77 본문 중에서.

 

저자는 본격적으로 소득활동을 시작하는 30대는 자산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자산관리체계를 만들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노후준비는 건강, 재무, 가족, 일, 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노후에 대한 행복도가 낮을 수 있기에 5가지 영역에 대한 균형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여러가지 통계와 수치로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팁은 아래와 같다.

 

-연금을 기본으로 노후소득을 만들자.

반환일시금 반납, 보험료 추후납부, 임의계속가입, 연기연금제도를 활동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다.

-인컴형 자산을 더하여 노후소득을 늘려라.

인컴형 자산이란 이자나 배당, 부동산 임대료 등 정기적인 '소득이나 수입', 즉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자산을 말한다. 각종 채권과 고배당주, 리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채를 줄여 노후소득을 지켜라.

은퇴 전 본인의 자산과 부채 규모, 대출금리, 상환기간 등을 점검하고 은퇴 전까지 부채를 어떻게 갚아나갈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 발목잡히지 말자! DIT 30% 선으로

실거주 목적의 한 채라도 대출을 이용한다면 총 부채 상환 비율(DTI:Debt To Income)은 30% 선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책은 자녀 교육, 부동산, 주식 투자 등 연령대별 노후준비를 소개한다. '미래를 위해서 현실을 급급하게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나, 아니 우리 부부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 어깨가 살포시 무거워져오지만 몰랐던 경제 용어라던지, 노후준비시점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경제활동을 시작했거나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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