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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사람과 사물, 현실을 대체하는 뉴노멀 비즈니스
KOTRA 지음 / 알키 / 2022년 10월
평점 :

2023년을 준비하는 책 읽기 #2023_한국이_열광할_세계_트렌드
곧 다가오는 2023년을 맞이해서 다이어리와 탁상용 달력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트렌드 책 찾아서 읽어보기다. 솔직히 대부분의 시간을 국내에서 집에서 보내고 있는 나는, 이렇게 틈틈이 찾아읽고 노력해야 그만큼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요즘은 가만있어도 뒤처지는 세상이니깐.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쉽진 않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기 위한 연습으로 책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시중에 많은 트렌드 책들이 나와있는데, 나는 그중에 KOTRA 지음,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먼저 선택했다. 이 책은 연말쯤 나오는 시리즈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읽어보게 되었다.
* KOTRA(코트라)는 중소, 중견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도시에 해외무역관들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그만큼 세상 비즈니스 트렌드를 빠르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책 저자명에 'KOTRA'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공공기관에서 나온 책이기 때문에, 그래서 특이하게도 각 챕터마다 글쓴이가 다르다. 두바이의 비즈니스 사례에는 두바이 담당 무역관이, 애틀랜타 사례에는 애틀랜타 무역관이, 이런 식이다. 현직 담당자들이 그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들을 뽑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을까. 코트라만의, 일종의 한해 마무리 행사 같은 느낌이 들었다.
* 기본적으로 이 책은 전 세계 여러 도시의 비즈니스 사례들의 모음집이다. 하지만 그냥 사례를 소개하는데 끝나지 않고,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개선해야 될 점까지 알려줘서,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까지 주는 책이었다. '아, 세계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흐르고, 이런 제품이 인기가 있구나'를 알 수 있다. 시드니에서는 지금 이런 비즈니스가, 홍콩에서는 이런 사업을 하고 있다고 꼭 집어 알려주기 때문에, 이렇게 나라별로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 얼마나 다양한 실제 사업들이 진행 중인지 알 수 있었다.
*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고 가상현실,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을 이제는 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주변에서 메타버스만큼이나 ESG라는 단어가 많이 들린다. 이 중요한 흐름 속에 맞춰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메타, NFT, 로봇과 같은 - '일상 깊숙이 스며든 디지털 전환', 친환경 에너지 -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 - '함께하는 삶을 위한 스마트한 변화',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눠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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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구인 걱정까지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아 길게 고민하지 않고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루시는 "결근, 퇴사, 병가, 임금 인상, 추가 근무 시급, 식대 지급 등 인력 고용으로 발생하는 고충들이 해결돼 매우 만족스럽다. 손님들도 로봇의 음식 서빙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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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디지털 격차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대신 배송 앱으로 식품을 구입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모바일 뱅킹으로 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분명 편리한 세상이 되고 있지만, 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에겐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솔루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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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환경을 위해 보다 책임감 있게 물건을 구매하여 반품을 줄이는 소비 습관을 정립하고, 기업은 지속가능한 재료 및 원료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과 투자 또한 적극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읽으면서 '말도 안 돼, 이건 공상과학 아냐' 생각했던 내용이 있어서, 비즈니스 사례들 중에 가장 기억 남는 것이 있다. 바로 두 번째 파트, 기술 편에 '스마트 타투가 내 건강과 생활을 책임진다'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지만, 빌게이츠가 지난 3월에 '조만간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라며 '스마트 타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타투에 IT 기술을 접목해서 내 피부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같은 신체의 건강 모니터링부터 신체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스마트 타투! 이게 이미 개발되었다니. '이게 제품으로 나오면 스마트폰이랑 스마트워치는 이제 한물가지 않알까?' 물론 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보편화되겠지만, 아마 세상에 나오면 빠르게 펴져나가지 않을까 싶었다. 내 움직임으로 집안의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생각할수록 영화 속 장면 같기만 하다.

올해는 코트라 제공 특별부록으로 <팬데믹을 뛰어넘는 지금 해외에서 가장 핫한 창업 트렌드>도 같이 읽을 수 있었는데, 본권에 비교했을 때 스몰 비즈니스로 느껴지는 사업들이 꽤 등장한다. 어떤 사업은 직원 5명 이하 또 어떤 건 직원 700명 정도로 크기가 다양했다. 각 시작 부분에 대표들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만화로 나와있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급변하는 세상, 받아들이기 연습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이 찾아서 봐야겠다. 세계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내년 책도 기대가 된다. 나는 세상돌아가는 것을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지만, 다른 누군가는 코트라의 바람처럼, 소개된 사례들을 통해 영감과 인사이트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