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만 해도 가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럼 우리 집안이 그 렇게 대단한 양반이었을까. 나는 어려서 집안 어른들이 남을 무시 하거나 상종하지 않으려 들 때 상껏 바닥 상것 아니면 ‘쌍놈‘
‘불쌍놈 하는 식으로 말하는 소리를 여러번 들어놔서 저절로 우 리는 상것이 아닌 줄 알고 자랐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집안 이 상것들보다 격식을 갖추고 품위있게 산 것 같지는 않다. 어떤 불쌍놈의 집안에서도 처남들이 작당을 해서 매부를 패주러 간다 거나 출가한 딸이 제 남편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만 가지고는 성 이 차지 않아 ‘새끼‘자를 붙여서 부르는 본데없는 짓은 하지 않았 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