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와세다대학교를 그만뒀어요. 그 아파트에서 나왔고요.새로운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했어요.엄마가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저를 찾지 말아주세요. 아주 깊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에요. 내가 자존심을 지키고 도덕성을 온전하게 유지하려면 그게 최선이에요. 전 새 삶을 시작하고 싶고 그러려면 다른 방도가 없어요.새로 시작하느라고 돈이 좀 들었어요. 돈을 더 버는 대로 될수 있는 한 자주 돈을 보낼게요. 제 의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거예요. 고한수에게 돈도 갚을 거예요. 그 사람이 저한테절대 연락하지 못하게 해줘요.
방학이 거이 마치고 있어요. 곧 따뜻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가고 진짜 4학년이 되겠네요 큰수를 공부하면서 끝부너 네개씩 끊어가면서 읽고 쓸수 있고, 셈을 할수 있게 되었어요. 이지스와 공부하면 무엇보다 쉽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 하며, 스며들듯 익힐 수 있어서 좋아요.(내돈내산 공부중..)
"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 있으매"
겨울 방학이 지나면 나는 중학생이 된다. 떨리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크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중에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 것 같다. 내가 행복해지는 쪽,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중학교에 가면 그게 뭔지 열심히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