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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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시간은 우리를 그분이 의도하신 대로의 모습을 갖춘 사람이 되게 한다. 불행히도 오늘날에는 많은 신자가 팬으로 머문다. 그들은 다양한 이유로 예수님에 대한 얕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간간이 예수님을 체험하기는 하지만 예수님과 깊불행히도 오늘날에는많은 신자가 팬으로 머문다.
그들은 다양한 이유로예수님에 대한 얕은 관심을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그들에게예수님은 늘 두 번째다. 가족이 먼저고, 돈 버는 일이 먼저고, 야심 찬 목표가 먼저다. 함께하는 시간은 팬과제자를 구분해 준다. 제자는 예수님과의 연합을 원하고 늘 그분과 함께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관계가 너무 얕고 피상적이며, 그 안에 진정한 연합이 없다는 것이다. 연합은 우리가 관계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다. 이것 없이는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있어도 외로울 수밖에 없다.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알고 싶고 알려지고 싶은 열망이 존재한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알려지도록 지음받았다. 그렇게된 후에야 다른 모든 관계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오늘날 무수히 많은 사람이 외로움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삶 가운데 하나님과의 연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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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 박완서 묵상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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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보내기로 한 게 슬그머니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바탕사람 구경이라도 하고 들어와야 잠이 올 것 같은 이상한 밤이었습니다.
드디어 부부가 팔짱을 끼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기웃대보아도 우리를 받아주는 데는 없었습니다. 모두 끼리끼리만놀고 우리는 거들떠도 안 본다는 소외감이 우리를 집에 있을 때보다 더욱 쓸쓸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데가 성당이었습니다. 말이 성당이지상가 4층에 자리잡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당이었습니다.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자정미사는 거의 세 시간이나 걸렸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의식을 따라 하기도 벅찼습니다. 아마 이 사람 저 사람눈치 보기에 바빴을 겁니다. 초라한 성당답게 소박하게 꾸며놓은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예식도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했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배에는 시장기가 느껴졌지만 남들이 다 받아먹는 과자 같은 것도 우리에겐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지독한 추위였습니다. 날을 세운얼음이 살갗을 난도질하는 것처럼 독하고 매서운 추위였습니다.
그러나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안에서 폭발하는 기쁨 때문에 추위조차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순전히자유의사로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마중하러 갔다는 게 그렇게 기뻤습니다. 생전 처음 착한 일을 한 것처럼 소리내어 뽐내고 싶게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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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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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자리매김했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낸 것일까. 전소해버린 줄 알았던 언어의 검부러기밑에서 올라오는 참된 음절들을 작가는 언어가 몸을 갖추기 이전에 존재하던 것들-흔적, 이미지, 감촉, 정념으로 이루어진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신생의 언어와 사멸해가는 언어가 서로 만나 몸을 비벼대는 찰나, 우리는 아득한 기원의 세계로 돌아가 그곳에 동결해둔 인간의 아픔과 희열을 발견한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된다.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참된 욕망과 조우하기 위해서는 0도 근처에서 차갑게끓어오르는 글쓰기의 언저리까지 기어이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곳에서 우리는 죽음과 탄생이 새로운 몸을 얻어 환생하는 세속의 기적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아름답게, 온전하게 몰락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소설이 우리에게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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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눈물상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어른을 위한 동화 18
한강 지음, 봄로야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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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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