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인간은 이렇게 슬픈데 바다가 너무 푸릅니다.
-엔도 슈사쿠, <침묵> 중에서엔도 슈사쿠가 소설에서 끝없이 반복하는 질문이다. "주님, 당•신이 언제나 침묵하시는 것을 원망합니다"라는 신부의 독백에 "나•는 침묵한 것이 아니라 함께 괴로워하고 있었다"라는 응답이 환영•처럼 겹쳐 들리는 순간이었다. 십자가에 묶여 밀물과 썰물 끝에 죽어간 영혼들이 그 주변을 떠다니는 듯 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