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멈은 사랑하는 남편이 집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안주인에게전하려고 크게 웃으며 이층 방으로 올라갔다.
두 무릎은 부산스러웠고, 두 발은 서로 뒤엉킬 지경이었다.
할멈은 안주인의 머리맡에 서서 그녀에게 말했다.
"페넬로페이아 마님, 일어나세요. 마님께서 날이면 날마다보고 싶어 하셨던 것을 보세요. 비록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마침내 오디세우스께서 돌아오셨습니다.
게다가 그분은 자기 집을 괴롭히고 재산을 먹어치우면서자기 아들을 압박한 구혼자들을 이미 죽이셨어요."
사려 깊은 페넬로페이아가 대답했다.
"유모, 신들께서는 인간을 어리석게 만드시는가 하면아주 지혜롭게 만드실 수도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그대를 실성하게 하셨나 봅니다. 그동안 분별력 있게행동해온 그대가 이렇듯 이렇게 경박하게 구는 것을 보니신들께서 그대를 망쳐놓으신 게 분명해요. 부모전에는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대가 도대체 왜 그런터무니없는 말을 해서 마음에 비탄이 가득한 나를 놀리고,
나를 묶고 내 눈꺼풀을 덮고 있던 달콤한 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