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움에 매번 놀라게 된다.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도, 백설공주를 연상케 하는 하얀 피부와 아름다운 이목구비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그 옷 진짜 잘 어울린다. 꼭 주에루짱을 위해서 만들어진 옷 같다니까."
넋을 잃고 칭찬하자 주에루가 코트 밑단을 만지작거리며"이거, 이치 오빠가 선물해 준 거예요" 한다.
"가끔 보내 주거든요. 얼굴 못 본 지 3년은 됐는데, 어떻게사이즈를 딱 맞게 고르는지 대단하다니까요."
"어쩜 그런 굉장한 능력이⋯⋯ 큰오빠는 어떤 사람이야?"
"으음, 우리 남매 중에 제일 똑 부러지면서도, 제일 거침없는 사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답했지만, 주에루의 진지한 표정을 보아하니 농담은 아닌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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