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싶어졌다.
"향기가 진짜 좋네."
헬멧을 벗으며 멜리사는 꽃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런데 헬멧도 벗지 않은 루디아 이모가 갑자기 나무에서 꽃을 한 송이 따더니 입으로 가져갔다.
"루디아, 뭐 하는 거야?"
알리 아저씨와 뱅상이 동시에 소리쳤다. 난 더 놀라서 가만히 있었다. 루디아 이모가 왜 저러지?
"이 꽃 내가 어릴 때 한국에서 먹어 본 꽃이야.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 전에도 본 적이 있을 텐데 왜 몰랐을까."
루디아 이모는 꽃을 입으로 조금 뜯어내 오물오물 씹었다.
아까시꽃을 먹고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