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쟁반을 집어 든다. 음식에 거의 손도안댔지만, 어차피 배가 그다지 고프지도 않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자꾸 캐묻는 엘라와 계속 마주 앉아 있을 생각은 없다.쟁반의 내용물을 쓰레기통에 모두 쏟아버린 다음 테이블에앉아 있는 엘라를 뒤로한다. 엘라는 나를 붙잡으려 하지도 않는다. 나는 엘라의 큭큭대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