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전혀."
"그럼 계속하죠. 그 유람선을 타고 봄베이에 도착했어요.
승객들이 명소를 둘러보고 유람을 할 수 있도록 봄베이에서3일 동안 정박할 예정이었죠. 3일째 되던 날 저도 오후에 휴가를 얻어 해안으로 내려갔어요. 한동안 사람들을 구경하며 산책을 했습니다. 정말 온갖 사람들이 다 모여 있더군요! 중국인,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선생님 모자처럼 새까만 타밀 사람들. 게다가 긴 뿔과 혹을 가진, 거세한 소들이 수레를 끌고 있었죠. 저는 동굴을 구경하려고 엘레판타 섬으로 갔죠. 알렉산드리아를 떠날 때 봄베이로 간다는 인도 사람 한 명이 배에탔는데, 관광객들은 그를 멸시했어요. 가무스름하고 둥근 얼굴에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로, 검은색과 녹색의 체크무늬가들어간 두툼한 트위드 정장에 성직자용 칼라를 달고 있었죠.
99) 봄베이 안에 있는 인도의 섬으로, 동굴 사원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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