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1944년 2월 28일 아침이었다. 이틀 동안 나는 독감에 걸려 누워 있었다. 머리가 지끈거렸고 뼈마디가 쑤셨다. 아주 작은 소리, 즉 마리의 씩씩거리는 소리, 비밀 판자 소리가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리라도 지를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헨크와 메타가들어오는 소리, 그리고 낮은 문으로 다른 사람들의 물건들을 꺼내주는의시의 웃음소리까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