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난폭하게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사오카 스미레 씨 계신가요?"
"전데요."
수화기는 잠시 침묵했다.
그때였다. 직감이 머리를 때렸다.
어떻게? 이게 텔레파시라는 건가?
"역시, 아직 거기 살고 있었구나. 5년 만이네. 갑자기 목소리가듣고 싶어서. 아, 미안해. 누군지 모르겠지? 이상한 사람 아니야.
....".
말 안 해도 알아.
나는 수화기에서 조금 떨어졌다.
콧물 흘리고 눈물 쏟는 건 빼겠다고 맹세한 지 얼마나 됐다고, 눈이 벌써 뜨겁다. 코끝도 시큰거린다.
뭐야, 이게.
열네 살 때랑 똑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