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는 ‘느리게, 정성스럽게, 수작업으로 만든다‘라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그저 촌스러운 고집으로받아들였던 것 같다. 빠르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것만으로도 보고 듣고 누릴 것이 가득했으니까. 그러나 세상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인지, 아니면 이제 내가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져서인지, 정성과 느림의 태도가 오히려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다. 차나무의 잎을일부러 차광재배해서 곱게 가루 형태로 만든 말차, 한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편지, 사람이 깎아 미묘하게각각의 모양이 다른 젓가락 등 사람의 느린 손이 닿아있는 것이 귀하게 느껴진다.
150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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