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식당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반딧불이를 보러왔다가 허탕을 쳤다는 말을 꺼냈다. 사장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밥을 다 먹고 나면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우리는사장님의 차에 올라타 불빛 하나 없는 산길을 따라 한참을 달렸다.
도착한 그곳엔 정말로 반딧불이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동화 속한 장면처럼 고요하고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그날 내 마음을 가장 간질였던 건, 그토록 그려왔던 반딧불이의 반짝임이 아니었다. 처음 본 우리를 위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시간을 내어준 사장님의 따뜻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