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초등학교에서 올라간 아이들이 대부분인데도 중학교의분위기는 초등학교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던 배에서 갑자기 조타수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폭풍우에 휘말린 기분이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망칠 수없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
어른이 된 후에 돌이켜보니 피하거나 막을 방법은 얼마든지있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아무도 우리를 구해 주지 않았다.
어른들에 대한 나의 불신감은 일찍이 사토코의 일과 관련해서 내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보인 태도를 계기로 싹이 텄고, 이후 3년 동안의 중학교 생활을 거치면서 내 안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되었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 주지 않는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