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사토코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까. 하지만 아리사를 생각하면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만약 아리사가 학교에 돌아와서 내가 사토코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분명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사토코가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나도 그 손을 내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호는 화를 내겠지만 나와 사토코 사이에는 마호가 알지 못하는 시간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사토코는 내게 말을 걸지 않았고 시선이 마주치는 일도 없었다.
교실에서는 입을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쉬는 시간이 되면 모습을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