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트리플 28
김남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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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서서히 가벼워지자 나는 그 시절을 잠깐떠올렸다. 그가 말한 칠 년 전 어느 때를. 그러자 잊고있었던 시절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일들이 뭉뚱그려져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심장이 불쾌하게 두근거렸다. 그뒤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이어졌다. 그러자뜬금없는 어떤 생각이 불쑥 나를 찾아왔다. 그는 나를어디까지 기억하는가. 내가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곳까지도 그가 기억하고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닿았고, 이미 위스키 한 병이 비워진 상태였다. 나는 정신을차리려 고개를 도리질했다. 그러나 오히려 술기운이 더올라왔다. 술이 조금씩 오르자, 나는 그 김에 메시지를보내온 그의 계정에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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