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할 때 확 트인 넓은 곳도 필요하지만 어떤 때는 사람도 만나기 싫고혼자서 실컷 울고 몸부림칠 수 있는 은밀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아픈마음을 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에 있는 모든 고통을 다 털어놓고 싶은 것이 슬픈 일을 당한 사람의 심정입니다. 괴로운 자가 찾아가는 은밀한 곳은 바로 하나님과 만나는 곳이요, 주님께 깊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상한 마음을 치료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위로가 있는 곳입니다. 풍랑 가운데서도 깊이 잠들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떤 전도사님이 과거에 수년 동안 고난을 당했을 때, 그가 체험한것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그 당시에는 내 주변이 온통 막혀 있었어요. 사방에 문하나 없이 막혀 버리니까 뚫린 곳이라고는 하늘뿐이었습니다."
그 뚫린 곳을 통하여 우리가 다다를 수 있는 곳은 하나님의 면전,
바로 "은밀한 곳입니다.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자가 그를 의지할 때그의 은밀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은밀한 하나님과 만남의 세계에 들어가면 드디어 우리는 하나님을 만났던 욥처럼 스스로 한탄하며티끌과 죄악으로 인한 모든 것을 회개하게 됩니다. 고난의 풀무를 통하여 우리를 순금같이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진정으로 겸손한 자,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곳이 바로 이런 곳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천국을 소유하게 하시고 기쁨을맛보게 하십니다.
이 은밀한 곳에서 우리는 고난을 감사로 바꾸는 능력을 체험하게•됩니다. 또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대적하던 악한 자들의 모든 계교가 무너지는 것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