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은 조용히 선우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자윤이 그 아이는 워낙에 조용하고 수줍음도 많이 타는 성격이었지요. 언젠가 그 녀석이 연모하는 감정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걷는 길모퉁이마다 그 사람이 서 있었으면 좋겠고, 불이 꺼진 방구석에 그 사람이 해처럼 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