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소통은 내가 나와 하는 소통이다. 혼자 생각하는 것, 기억하는 것,
느끼는 것, 혼자 중얼대는 것 등이 모두 내면소통이다.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내면소통이 내 안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뇌과학의 여러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의도나 감정을 파악하는 것도 내면소통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혹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나 글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때도 내면소통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소통은 내면소통에서 시작해서 내면소통으로 귀결된다.
내면소통의 결과가 의견이자 생각이고 의사결정이며, 또 의식이자 스토리텔링이고 기억이며 나 자신이다. 내면소통은 ‘나‘의 작동방식이며 ‘나‘라는 것의 생성과정이다. 이러한 의식작용뿐 아니라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기관이 올려보내는 감각정보, 심장이나 내장 등 여러 장기가 올려보내는 내부감각 정보, 그리고 팔과 다리 등 신체 각 부위가 올려보내는 고유감각 정보를 해석하고 통합해서 외부세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능동적 추론의 과정까지도 모두 내면소통의 과정이다. 즉 내면소통의 개념은 나와 나 자신이 언어로 소통하는 의식적인 과정뿐 아니라 다양한 감각정보에 대한 무의식적인추론과정까지 모두 포괄한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능동적 추론 과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감정이나 통증이 생성되는 기본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능동적 추론의 잘못된 습관을 바꿔나가는 것이 마음근력훈련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