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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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받고 싶지 않았지만 손을 내밀었다.
수녀원장이 펄롱을 부엌까지 안내했다. 부엌에서는 젊은수녀가 프라이팬 앞에 서서 블랙푸딩 두 조각 옆에 오리알을 깨서 프라이를 만들고 있었다. 석탄 광에 있던 여자아이는 멍하게 식탁에 앉아 있고 앞에는 아무것도 놓여 있지 않았다.
펄롱은 수녀원장이 자기가 그냥 가길 바란다는 걸 알았지만, 걸음을 멈추고 여자아이 옆에 섰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니?" 펄롱이 말했다. "말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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