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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4
이수용 지음, 영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마음일기 노랑 표지에 큼지막한 글씨가 책읽기에 정말 만만하고 괜찮아 보인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 너무 좋았다.
요즘 우리집에서는 아이가 먼저 제안해서 교환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일기라는 말 자체가 조금 책임감이 느껴져서 싫고, 또 뭘 써야 하나 매일 고민을 해야 하는데
마음 일기라니.. 어떤 책인지 너무 너무 궁금하다.
시은이네 집 가훈˝오늘도 행복해!˝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매일 매일 행복을 바라는 가족의 마음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였다.
시은이가 일기를 쓰면서 매일 행복했던 일을 적으면서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걸 보면서 너무 좋았고 시은이 아빠가
가족이 함께 일기를 쓰면서 행복을 나누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까지 행복이 전염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 속담에 좋은 일을 나누면 배가 되고, 나쁜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데.
좋은 것 행복한 것만 아니고 걱정되고 속상했던 일도 함께 나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은이 아빠도 같은 생각을 했던것이다. 사람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함께 나누는 마음일기 이 책의 제목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세상에 이런 찰떡 같은 제목이 또 있을까 책을 모두 읽고보니 이보다 좋은 제목이 없겠다 싶었다.
전에 동아리 미션을 하느라 감사일기를 적은 적이 있는데 2학년 우리 어린이가 자기도 써 보고 싶다며
같이 쓴 적이 있었는데 생각 보니 매일 매일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마음 일기를 같이 써본다면 함께 하지 않았던 시간들의 마음들을 더 많이 주고 받으며
서로를 잘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나랑 더 소통을 원해서 먼저 교환일기를 제안했던 것 처럼 그 마음에 부응하여 교환일기에
마음을 더해서 마음일기 행복을 더해서 행복일기 또.. 무엇을 더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가는
책읽는 좋은 시간이였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 보였는데 오늘을 이 책으로 독서록을 작성해 보고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볼까?
최근 들은 강연에서 초등 저학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에 대해 믿음을 갖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사춘기의 어려움이 가장 적다고 하시던데 마음일기를 보면서 그 견해를 뒷받침 하기에 충분하게 느껴졌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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