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들한테 한 거짓말이라고요."서은은 죽기 전까지도, 아니 죽는 순간에도 주연이 그런거짓말을 퍼트렸다는 사실을 몰랐을 거다. 주연은 그게 마음에 걸렸다. 서은이 죽고 없는 이 순간에도 자신이 한 거짓말을 누군가 믿고 있다는 사실이, 끝내 서은을 그렇게기억할 거라는 사실이."서은이가 다른 애들이랑 잘 지내는 게 짜증 났어요. 남친 사귄다고 좋아하는 것도 싫었고, 내가 없어도 잘 사는게 거슬렸어요. 그래서 일부러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