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울기도 했고 하루 종일 한강 둔치를 걸으며 화를 삭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그조차도 기진맥진해졌다. 친구와 수다로푸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자신의 불운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이달갑지 않게 여기는 게 느껴졌다. 같은 처지의 친구들은 동병상련보다 불운이 옮겨 올까 저어했고, 직장인 친구들은 취직하면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오히려 직장 생활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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