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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2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데굴데굴 유쾌한 날들! ㅣ 망그러진 만화 2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3년 12월
평점 :
망그러진 친구들 때문에 귀여워 죽음ㅠㅠ
유랑, 『망그러진 만화2』(좋은생각)
『망그러진 만화』를 읽는 건 2가 처음이다. sns를 통해 ‘망그러진 곰’에 대한 귀여움과 인기 많음을 잘 알고 있다. 나도 팔로워하면 좋아요♥를 남발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회라면 기회일 수 있는데, 좋은생각 팔로워 7000 달성 기념 축하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만나게 된 『망그러진 만화2』라서 더 의미 있다. 언젠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 같은 느낌이랄까. 망그러진 곰, 망그러진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기다린 만큼 반가웠고, 행복했다. 무엇보다 망그러진 친구들의 귀여움에 여러 번 치였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2는 확실히 긴 호흡의 만화가 늘었다. 1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느낌이란 게 있으니까! 1은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2에서 망그러진 곰과 친구들의 호흡을 따라 만나게 된 만화들은 하나같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가볍게 웃고 넘기지만 와중에 위로 받고 행복하고 희망을 품게 만드는 힘이 있달까. 울컥했던 부분도 있다. 지금 내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지구 뿌시고 우주 뿌실 귀여움으로 무장한 망그러진 친구들이 나를 위로하니까 금방이라도 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울면 망그러진 곰이 통통한 볼살로 내 얼굴을 비비며 눈물을 닦아주고 폭- 안아줄 것 같다(나의 바람이지만).
망그러진 곰과 햄터는 함께 하면서 유쾌한 날들을 보낸다. 각자가 혼자인 날도 있지만 함께인 날들이 많다. 혼자일 때도 나름 행복하지만 함께 있는 날은 행복이 배가 된다. 서로의 곁에서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고, 함께 하는 둘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망그러진 곰과 햄터 같은 존재가 곁에 있다면 나를 삼킬 것 같은 거친 파도가 두려워도 한번 맞서보자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파도에 삼켜지거나 휩쓸리더라도 나를 찾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를 낼 만한 일이니까. 망그러진 곰과 햄터가 다툴 때도 있겠지만 다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금방 서로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보여줄 것이다. 둘의 변함없이 아름답고 귀엽고 소중한 우정을 응원한다!
망그러진 친구들의 하루들을 따라 걸으면서 내가 생각이 많구나, 지금이 아닌 이미 지나가 버리거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설렘도 아닌) 걱정과 불안으로 물들이고 있구나, 내 삶이 탁하기만 하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 알고 있었지만 망그러진 친구들의 하루를 함께 하면서 들여다 본 내 하루는 무겁고 어두웠다. 똑같이 햇빛이 들고 바람이 불고, 구름양떼가 떠다니는 하루인데 어째서 나의 하루는 밤보다 더 어두운 걸까? 이유는 나한테 있었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지금 내 마음이 무겁고 어둡다. 모든 걸 부정적인 시선과 태도로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하루하루를 외롭게 보내고 있다. 창밖으로 푸른 하늘이 밖으로 나오라며 손짓하지만, 나는 좁은 방구석 구석으로 몸을 숨기고 외면할 뿐이다. 망그러진 곰과 햄터가 봤다면, 잔소리를 쏟아내며 양쪽으로 내 손을 잡고 거리로 향했을 것이다.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환기가 필요한 나의 마음에 창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망그러진 친구들과의 첫 만남이 내게 그렇다. 마음의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들이고 싶은.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나를 비추는 빛을 마주보고 싶다. 망그러진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오늘이 가기 전에 오늘을 괜찮은 하루로 만들어보고 싶다. 망그러진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이미 괜찮은 하루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망그러진 친구들아, 만나서 반가웠어! 그리고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
◎ 이 책은 좋은생각 단행본 팔로워 7000 달성 기념 축하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좋은생각’에서 받았습니다:D
♥ 내가 좋아하는 책을 선물 받게 되어 얼마나 행복했던지,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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