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장님 만나주세요! - 꿈을 찾아 떠난 청년 사업가의 무한도전
김상우 지음 / 뜨인돌 / 2020년 6월
평점 :

24살에 대학졸업을 앞두고 군대 가기전 2달!
해외기업 사장님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실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처음 읽자말자 나도 두근두근 긴장을 하고 있었다.
다 돌아봤던 여행지라.. 나는 왜 여행만 하고 돌아온건가 내가 참 초라해지게 만드는 책 이었다.
24살 해외여행을 나도 그쯤 처음 혼자힘으로 갔었는데, 그때 내 상황이 떠올랐다.
저자의 공항에서 난감했던 상황을 보니 내가 참 긴장이 다 되었다.
나도 23살 세부로 떠나는 첫 여행에서 세부퍼시픽인 저가 항공권을 끊는데 영어로 적혀 있어 가운데 이름을 빼먹어 탑승이 안된다고 해서 친구와 둘이서 난감했었던 적이 있다.
친구보고 먼저 가 있으라는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친구는 혼자 어떻게 가냐 하면서 울고싶을때, 알겠다고 탑승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걸 세부와 보라카이에 보여주라며 확인증을 끊어줘서 간신히 탑승했던 아찔한 기억이 떠올랐다.
여행 내내 그 확인증을 보물처럼 가지고 다녔던... 땀나는 이젠 웃으면 말할 수 있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24살의 열정과 무작정 다닌 저자도 매우 멋있고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지만, 저자와 만났던 사장님들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돈주고도 못살 만큼 대단한 충고와 조언이 들어있어, 보는 내가 다 힘이 날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떠올렸나 싶은 마음과, 그 대범함을 닮고 싶다.
내가 남자였더라면, 좀 더 대범하게 다닐 수 있을까?
아니면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긴데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는 이미 늦은 나이는 아닐까?
나에게 수많은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책 이다.
책을 받자 말자 읽기 시작해 아주 빨려들어가서 읽게 만드는 힘이 대단했다.
처음 베트남에서 만난 호대표의 말이 생각났다.
그냥 인쇄되어 있는 책이면 다 읽었다는..
만화책이든, 철학책이든, 인문책이든. 지금 당장은 쓸모 없는것 같아도 언젠간 다 쓰게 되어져있다고..
한 분야에 집중해서 한 사람은 이미 자기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말을 안들어주기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크게 공감했다.
거기서 나도 다른 일을 꿈꿔볼수 있을거란 희망을 많이 얻게 된것 같다.
요즘 책을 많이 읽다보면 참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도 많고 루저가 된 기분이 많이 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반면에 나도 언젠간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곤 한다..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고생스러움과 감동이 나에게 고스란히 묻어난다.
혼자만 알기 아까워 조금씩 원고를 작성해 책을 내게됬다는 저자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나에겐 정말 인생 터닝포인트를 준 책이다.
저자의 마지막 글대로 나의 부족한 이 책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영감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며 글을 끝맺는다.(p.312)
저자의 바람대로 조금이 아니라 많은 영감을 얻었고 앞으로의 남은 나의 인생에서 수많은 도전이 연속 될 것 같다.
정말 이 책을 안 읽었더라면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