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머니
존 피어슨 지음, 김예진 옮김 / 시공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 더 머니 / 세상의 모든 돈 

현재 상영중인 올더머니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재벌3세의 납치, 유괴...

처음 올더머니를 알게 된 것은 책이 아니라 2월달에 개봉하는 올더머니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

석유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J.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186억 원).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 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하고,
 게일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요원 플레처와 함께 협상에 나서는데…  

 

책을 펼쳤을 때 앞쪽에 있는 엄청난 가족관계도를 보고 이게 뭐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431페이지에 걸친 책을 다 읽었을 땐 고개를 끄덕였다



게티 가문에서 조지 프랭클린 게티와 새러 캐서린 맥퍼슨 리셔사이에서 태어난 진 폴이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지 프랭클린 게티와 새러 게티는 처음부터 막대한 부를 손에 넣은 부자는 아니였다. 

결혼하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1879년에 미니애폴리스로 이사를 가서 보험업을 시작해서 크게 성공하게 되고

30대 초반의 나이로 호황기 자본 속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추후에 재벌로 가는 밑거름이 되게 된다.

아들인 진 폴은 어릴 적 귀여움을 받으면서도 딱딱한 환경에서 애정이 결핍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 그래서일까


그 후, 진 폴은 굉장히 잘못된 여성편력을 갖게 된다.

어린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임신을 하게되면 참을 수 없게 되어버려 그 이후로는 책임을 지기 싫어한다.

그렇게 5번의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식을 낳게 되고 이혼을 하게 된다.

진 폴은 굉장히 똑똑하고, 전화기 하나만으로 멀리 있는 곳에 지시를 내려서 보지 않음에도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탁월한 사업가였다.


막대한 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행복하지 못할까?

왜 본인이 구애를 하여 결혼까지 성공하고 그 이후에 자식들에게는 그렇게 관심도 없고 냉정했을까?

자신이 아끼던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납치당한 손자에게 돈 한푼도 줄 수 없었을까?


이 모든 게 돈에 지배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손주들과 자식들에게 게티 신탁의 존재는 무엇이 였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는다. 고든 그리고 마틴

그 외에 자식들은 마약에 빠져서 정상적인 삶을 못하고, 돈으로 인해 납치를 당하고,

에이즈에 걸려서 고통을 받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르게 된다.


완벽한 돈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삶을 살게 되는가


아마 그 시대의 환경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돈은 모든 것을 풍족하게 만들고, 황홀경에 빠트리고 때로는 나락 끝까지 떨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폴 주니어는 나중에 최소한의 돈만을 가지고 (그래도 풍족한) 생활을 하며

본인이 좋아하고 가치가 있는 것에 기부를 하며 살아있음을 느낀다


가끔 어마어마한 부를 갖게 되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내가 상상하는 바와 이 책에서 묘사하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크다.

부자라고 모두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좀 더 깊게 생각하게 해주고 한 번 더 생각해봐야된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