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의 가족캠핑 - 계절의 풍경을 즐기는 여행
김유리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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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변화하는 계절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과 캠핑을 떠나는

유튜버 <뮤리의 숲>의 이야기

 


 

 

나의 가장 첫 캠핑은

어릴 때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함께 모여 계곡에 모여서 텐트를 치고

라면 끓여먹고 계곡물에서 수영하면서 놀았던

정말 20년도 더 되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물론 매우 즐거웠지만

내가 준비하려니 귀찮아서

캠핑이 유행할 때도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도 안 하고 지냈다.

 

캠핑에 관심이 생긴 건

몇 년 전에 [서바이벌 패밀리]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갑자기 전기가 사라져버려서

부모님이 계신 시골까지 내려가기 위해서

겪는 가족들이 고군분투하는 재난(?)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와 캠핑 장비들은

갖추고 있어야겠구나 하는 얼렁뚱땅 결론에 도달했다.

 


 

 

열두 달의 가족캠핑의 저자인 김유리 (뮤리의 숲) 님은

이제 4년 차 캠퍼라고 한다.

친오빠 가족이 머무르는 캠핑장에

잠시 놀러 갔다가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하게 됐고

계절마다 달마다 캠핑을 즐긴 기록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목차>

 

Prologue 오늘도 자연 속에서

느리게 쉬어 가는 법을 배웁니다

 

PART 1 준비편

캠핑 스타일 알아보기

캠핑 장비 갖추기

캠핑 요리 노하우 익히기

 

PART 2 실전편

캠핑장 예약하기

세팅과 철수하기

열두 달의 테마 캠핑

- 03月 타프 하나로 즐기는 차박캠핑

- 04月 나들이 겸 무박캠핑 캠프닉과 차크닉

- 05月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카라반캠핑

- 06月 여름의 시작, 우중캠핑

- 07月 한여름의 무더위 타파 바다캠핑

- 08月 첨벙첨벙 물놀이하며 계곡캠핑

- 09月 가을이 오면 고요한 호수캠핑

- 10月 더 추워지기 전에, 푸르른 숲캠핑

- 11月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중캠핑

- 12月 눈 속에서 즐기는 낭만 설중캠핑

- 01月 느긋하게 머무는 재미 장박캠핑

- 02月 인적 드문 곳에서의 쉼 섬캠핑

Camping Food

봄날의 쑥전과 달래장

그릴드 샌드위치

가츠산도

푸실리 콜드 파스타

주꾸미볶음

숯불 닭꼬치

간단 비빔밥

비빔국수

육전과 부추무침

토마토 파스타와 리조또

백순대볶음

대창곱창구이와 깍두기볶음밥

숯불 핫도그

수비드 고기

바게트 미니피자

닭 오븐구이

무화과 오픈 토스트

화목난로 사과수육

화목난로 감바스

맵지 않은 치킨 퀘사디아

겨울 간식 3종

잠봉뵈르 샌드위치

뱅쇼

연어 채소카레

곱창전골

토마토 조개스튜

와플 케이크

연어 파피요트

크림소스 치킨스테이크

브런치 플레이트

참돔구이

명란 냄비밥과 명란 달걀말이

된장찌개

목차는 크게 준비 편 파트 1, 실전 편 파트 2,

캠핑장에서 요리하기 좋은 레시피들로 나눠져있다.

 

이제 막 입문을 시작하려는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사야 하는지

준비부터가 망설여졌는데

이 책의 파트 1에서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캠핑엔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데

(오토캠핑, 노지 캠핑, 차박캠핑, 카라반 캠핑,

캠프닉, 백패킹, 와일드패킹, 글램핑, 홈캠핑)

이 중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캠핑이 어떤 형태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엔 '그냥 텐트 들고

아무 데나 가서 먹고 자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나처럼 생각한 캠핑은 노지 캠핑으로

전기, 불, 물 사용이 어려운 야생에서

즐기는 캠핑이라고 한다.

'화장실 가는 게 편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나에겐 오토캠핑이

더 제격이라는 걸 알게 됐다.

 

 


 

캠핑 도구를 휴대하는 공간은 무한하지 않기에

상황에 맞게 정말 필요한 도구만 간추리는 게 중요하다.

 

화로대의 경우는 접이식 화로대,

조립식 화로 대, 미니 화로대 등이 있는데

각 제품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설명해서

본인이 원하는 캠핑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전 편에선 캠핑장을 예약하는 방법과

세팅 및 철수하는 법

열두 달 동안 진행한 테마 캠핑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유명 캠핑장의 경우 일찍 마감이

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갖고

예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보통 한 달 전

인기 많은 곳은 두세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정말 다양한 형태의

캠핑 기록을 남겨두었다.

 

캠프닉과 차크닉을 할 때 추천 캠핑장에 대한 안내,

추천 요리와 추천 포인트까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캠핑하면 여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름엔 벌레가 많아서 소소한 아이템으로

모기향, 향초 등을 챙겨야 하고,

갑작스레 비가 내리면 우중 캠핑을 위해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여름이면 숨 막히는 무더위, 끈끈한 습도, 수많은 벌레와 맞서야 하느라 맘 편히 휴식을 즐기지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초여름 숲속에서 우중 캠핑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빗물에 젖는 장비들을 보니 한숨부터 나오더라고요. … 빗방울이 고여 더 투명해진 초록 풀잎을 바라보며 한동안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괜스레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무얼 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p.183

 

 

 

뮤리의 숲 유튜브를 보고있으니

겨울에 신랑이랑 다녀왔던 글램핑장이 생각났다.

한파주의보로 엄청나게 추웠지만

맛나게 고기도 구워먹고

라면도 흡입했던 그 기억이 생생하다.

 

소중한 사람이랑 함께하면 뭐든 좋지 않을까 싶지만

약간 고생했던 기억은 더 오래가는 듯 하다.

내 손으로 텐트를 치고

내 손으로 요리를 하고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올해는 꼭 캠핑을 가야지

 

캠핑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사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열두달의 가족캠핑 을 추천드립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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