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팅클! 2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정다운 하루 틴틴팅클! 2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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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들과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미 인스타에선 인기 만점인

너무 사랑스러운 난 작가님의 인스타 웹툰

틴틴팅클

최근엔 인형도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고

1권, 윈터 에디션에 이어서

이번에 2권도 출간됐다.

앞표지에 사이좋게 떡볶이, 튀김을 먹고 있는

틴틴이와 팅클이가 있고

뒷표지엔 떡꼬치를 먹는 콩물이

피카츄와 핫도그를 먹는 베리와 미니

귀염뽀짝한 표지를 보고 있으니

하교할 때 친구와 함께 먹었던

떡볶이 생각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 웹툰은 어릴 적의 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때의 과거를

슬쩍슬쩍 한 번씩 들춰보는

그런듯한 웹툰이다.



웹툰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앞 페이지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틴틴팅클 캐릭터 소개가

정리되어 있다.

이야기의 주를 이루는 캐릭터들은

틴틴, 팅클, 베리, 미니

그리고 콩물이가 있다.

읽을 때마다 항상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캐릭터는

베리와 미니 자매인데

내가 동생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베리와 미니의 에피소드 '비디오'

베리는 저녁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시간 맞춰서 깨워달라고 동생인 미니에게 부탁을 한다. 미니는 안 일어날 거잖아!라고 말해도 베리는 꼭 일어날 거니 깨워달라고 당부하고 잠에 든다. 막상 제시간에 미니가 깨우니까 못 일어나는 베리 . 저녁에 일어나서 왜 안 깨웠냐고 미니를 타박하는데, 미니가 이럴 줄 알았다며 비디오에 녹화해뒀다고 하는 에피소드다.


"자는 사람 말을 들으면 어떡해~"

나 역시도 이 말을 정말

자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첫째와 둘째에게 물어보니

첫째들은 웃으면서

나도 똑같았다며 답했고

둘째들은 치를 떨면서

항상 언니는 저랬다고 화를 냈다.

동생도, 언니도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한 웹툰

바로 틴틴팅클 아닐까





 

콩물이 에피소드 '사은품'


할머니 생신으로 모아둔 돈으로 케이크를 사러 달려가는 콩물이. 프로모션 중으로 케이크를 사면 곰돌이 모자를 증정하고 있는데, 마침 마지막 한 개 남았다고 하는 빵 가게 주인. 분명 돈을 챙겼는데 돈이 온데간데없어져서 당황해하는 사이 다른 손님이 구매해간다. 실망하며 집에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할머니가 미리 케이크도 사두셨고 사은품도 받으셨다. 돈은 점퍼 주머니에 구멍이 나서 그곳에 빠져있었다.


콩물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혹시라도 돈도 잃어버리고,

사은품도 못 받는

그런 슬픈 결말일 수도 있을까 봐서

읽으면서도 괜히 내가

다 조마조마 해하며 읽었는데

역시 따뜻한 결말이다.


나 역시도 학생 때

저 곰돌이 모자가 갖고 싶었다.

막상 밖에 하고 나가기엔 부담스러워서

집에서만 한두 번 착용해 봤는데

왜 이렇게 갖고 싶었던 건지

그 당시에 선물 받았을 때

콩물 이처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때의 콩닥콩닥 가슴 뛰었던 시절이

새삼 떠오르는 에피소드였다.


만화책은 안 본 지 꽤 됐고,

요즘은 온라인에서 연재하는 웹툰이 대세다.

하지만 정작 작품들을

하나둘씩 보고 있자 하면

많은 작품들이 비슷한 그림체와 스토리로

양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에 더 많은 독자의 유입을 위해서

과격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볼 건 많지만 볼 건 없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한다.

실제로 A 작품을 읽고 나서 B 작품을 읽으면

내가 봤던 건가?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와중에 알게 된 틴틴팅클

어느 에피소드를 펼쳐봐도

미소 짓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정말 나의 어린 시절들이

이 책안에 존재하는 느낌


또 틴틴팅클은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어른들의

힘든 삶의 에피소드들, 뭉클한 에피소드들도 있다.


책을 찬찬히 읽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고

어느 순간은 책임감이 뒤따르고 있는

어른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보면 참 좋을 책이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고

힐링을 하고 싶다면

틴틴팅클2을 추천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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