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샵을 처음 알게 됐던 건 중학생 때로 기억한다. 다음 카페의 유명한 장미가족 태그 교실에서 보정하는 법, 홈페이지 배너 만드는 법, 축전 만드는 법 등등 굉장히 여러 가지 스킬을 알게 됐는데 왜 지금은 그때보다 더 못하는 건 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시간이 지나면서 포토샵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편집 프로그램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라이트룸이다. 라이트룸과 포토샵은 동일한 어도비 사의 제품으로, 라이트룸은 처음에 포토샵 라이트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라이트룸'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트룸은 디지털 사진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사진 관리와 디지털 현상 작업을 위해 2007년에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진가라면 라이트룸을 꼭 사용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는데, 사진은 데이터베이스로 관리, RAW 파일은 현상(후처리)가 필수, 현상 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의적인 사진 작업 가능, 사용 용도에 최적화된 사진으로 저장, 라이트룸의 기능은 플러그인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지은이는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29대 이사장, (주)브이티지엠피 대표이사(회장)인 김양평님, (사)한국사진작가 협회 정회원, 교육전문위원회 위원, 포토 아카데미 주산지 대표이며 라이트룸 E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는 인 백종수님으로 소개되어 있다. '안녕하세요 라이트룸 클래식 2021'은 한국사진작가협회의 공식인증도서로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어서 사진작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 다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라이트룸은 5단계의 작업 흐름을 갖고 있는데, 라이트룸을 사용하기 전에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촬영 - 가져오기 - 조직 - 현상 - 내보내기 총 5단계로 이 워크플로우에 맞춰서 소개되어 있다. 본인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5단계 순서를 숙지한 다음에 찾아봐도 좋고, 가장 뒷장에 찾아보기 섹터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라이트룸의 전반적인 소개 후에 라이트룸 설치방법과 인터페이스 구성에 대해서 나와있다. 중간중간 팁이 있는데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여러 컴퓨터에서 라이트룸 설치해 사용하기라는 내용이었는데, 동시 접속이 가능한지가 궁금했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설치 대수는 상관이 없지만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두 대로 제한해놓았다고 한다. 다른 어도비 CC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곧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

포토샵에서는 10장의 사진을 각각 열어야 하지만, 라이트룸에서는 10장의 사진이 등록된 카탈로그 파일 하나만 열면 10장의 사진을 모두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 사진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야하는데 라이트룸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카탈로그이다. 카탈로그 저장위치는 사진이 늘어날 수록 저장 공간이 줄어들기 대문에 별도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새로운 카탈로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촬영한 사진을 보면 촬영한 카메라의 종류와 ISO, 조리개 값, 초점 거리, 노출 보정, 플래시, 날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은 라이트룸으로 사진을 가져오기 할 때 카탈로그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저장된다. 본 도서에선 메타데이터의 종류와 이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메타데이터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는데 이 책에서 친절하게 의미과 구성 및 관리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전문성이 돋보인다.



디지털 현상하기 4파트에선 사진의 기울기와 화이트밸런드 로컬 톤 보정등 내가 가장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최근 모바일 라이트룸을 이용해서 보정을 하곤 있지만, 내가 원하는 느낌의 보정을 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하고 보정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위해선 이미지 프로세스와 색 처리 방법 등 가장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파일을 설정 후에 본격적으로 보정 작업으로 들어가는데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화이트 밸런스 교정이다. 빛의 3원색 물감의 3원색 등 아주 기본적인 내용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 후에 다양한 종류의 톤 보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보정을 잘하고 싶으면 먼저 라이트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게 아닐까?
600장에 육박하는 이 도서는 5단계(촬영 - 가져오기 - 조직 - 현상 - 내보내기)에 기반하여 라이트룸의 기본과 전문적인 내용을 모두 담은 기본서이자 전문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사진이 무엇인지 그 표현방법을 도와줄 앞으로 나의 사진촬영과 보정에 큰 도움이 될 도서로 라이트룸으로 사진 편집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