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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첫 주식 공부 - 주식투자 왕초보가 꼭 알고 싶은 것들
백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에도 지금도 모든 재테크 방법에 관심이 많다. 5년 전엔 성과급으로 골드 바를 구매할까 생각도 했고 3년 전엔 신혼여행 가기 전에 달러 통장을 만들어서 환율이 낮을 때 미리 달러를 사두기도 했다. 그리고 결혼할 때쯤 불입했던 미국 펀드는 지금 확인해보니 수익률이 40%에 육박했다. 그 당시에도 생각하고 관심은 많았으나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에 후회가 남는 이유는 결국 골드 바를 구매하지 않았고(성과급은 어디에 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신혼여행 때 1080원대의 환율이었는데, 그냥 거기에서 끝났다. 미국 펀드는 2만 원만 불입했었다.
이렇게 발만 걸치고 만 것들이 너무 많아서 후회가 되는 이 시점에서 또 주식을 처음 시작한 지 1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남에게 설명하고자 하면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똑같은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 관심을 갖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기에 딱 좋아 보이는 도서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내 인생의 첫 주식 공부라는 도서였다. 금융 문맹을 벗어나고, 올바른 투자를 위한 주식 교과서와 같은 주식투자 입문서라고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인 존 리 대표가 강력 추천한 도서라고 해서 더 믿음이 간다.
1부 주식의 기본에 대해 확실한 개념 잡기
2부 계좌를 만들어 주식매매 시작하기
3부 거시경제 분석으로 투자환경 이해하기
4부 기본적 분석으로 좋은 주식 고르기
5부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타이밍 잡기
6부 투자 정보 중에서 옥석 골라내기
7부 투자 스타일에 맞게 즐겁게 투자하기
8부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 세우기
내 인생의 첫 주식공부 목차

가장 기본적으로 주식의 기본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그다음에 계좌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만 설명을 해주는 도서가 많아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주식과 채권의 비교부터 증권시장의 구조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주린이(주식+어린이)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도서이다. 또한 설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시를 추가해서 왜 이런 식으로 되는지 인과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참 많아서, 학생 때 읽었던 누드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기본 개념은 노트에 적어가면서 정리하고, 차근차근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으면 또 반복해서 읽어보고 인터넷에도 검색을 해보면서 공부했다.

카카오 오픈 방에서 알게 된 무료주식리딩방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본인들이 추천한 종목이 Vi 발동했다는 카톡으로 도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주식을 하다 보면 일정 시간 동안 멈춰있는 종목을 보면서 아 VI구나 하고 생각만 했지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알지 못했는데 Vi란 변동성 완화장치(Volatility Interruption)는 주가의 급변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격 안정화 장치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락이 우려되는 경우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매매체결시간을 일정 정도 지연해 주가 급변의 사유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기능인데, 문장에서 [단일가 매매]처럼 새로운 용어에 대한 설명을 오른쪽에 적어서 이해력을 더 높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PER과 같이 주식을 시작하면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용어 및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보는 법 등 주린이들이 정말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눈높이를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서 설명하다 보니 이해가 잘 가는 편인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여러 번 읽어보고 나면 처음에 읽었을 때보다 확실히 더 이해가 잘 되는 편이다. 나는 공부할 때마다 느끼지만 상상력과 응용력이 많이 없는 편인데 이 도서는 예를 들어라는 말이 정말 많이 나온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다.
그간 읽어본 주식 관련 도서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본인의 투자 스타일과 성향을 파악하고 공부하라는 것이었는데, 이제 막 시작한 주식투자자들이 내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까 싶다. 앞 부분엔 주식의 기초와 용어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거시경제분석과 계좌 만들기 등 기초적인 부분을 뒤로 갈수록 다양한 투자 스타일 적극적 투자 소극적 투자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비교해 내가 관심이 가는 성향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공부하기에 매우 좋았다. 처음에 공부할 때 제일 조심해야하는 도서 제목들이 1000만원으로 1억벌기와 같이 허무맹랑한 도서들이라고 했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주식투자자분들이라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는 도서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이때까지 봤던 주식투자도서 중에 제일 공부하기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