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
존 마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매칭되었다는 표지의 문구와 일러스트를 보면 스릴러 소설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더 원 (THE ONE) 존마스 장편소설은 스릴러 소설이 맞습니다.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DNA 매치' 시스템이 필생의 인연을 찾아주는 시대가 왔는데, 사랑의 성공률을 100퍼센트, 실패율은 제로인 세상입니다. 이 DNA 매치의 등록 방법은 참 쉽게 머리카락 한올, 타액을 묻힌 면봉 하나로도 가능하며, 나의 영혼의 단짝은 지역, 인종, 나이, 성별 상관없이 매치가 된다. 동성애 혐오, 인종차별, 종교적 증오를 해소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왜냐면 DNA 매치에는 모든 것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

 

 

 

저자인 존 마스는 프리랜서 작가 겸 기자, 자유 기고자로 데뷔 소설인 억울한 아들들은 출판사 수십 곳에서 거절당한 뒤 자비로 출판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심지어 2017년에 당신이 사라진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 되었고, 그 이후로 출판한 책들은 영국 아마존 기준으로 한 권도 빠짐없이 평점 4.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책들이 평점 4.5 이상을 기록하긴 어려울 텐데 그만큼 재밌고 인정받은 책 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원 같은 경우는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영상으로 만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1분 안에, 당신은 완벽한 파트너와 매칭됩니다.

전 작품 아마존 서평 4.5점 이상, 스릴러 최고 작가의 화제작

내 매치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으면 1분 안에 매칭이 되기도 하고 아니면 반년 아니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지 매칭이 되는 시스템. 너무 신기하기는 한데 굳이 결혼을 했거나, 연인이 있는 사람이 이런 테스트를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더 원에는 총 5명의 주요인물이 나오는데 맨디, 크리스토퍼, 닉, 제이드, 엘리이다. 이렇게 이름마다 섹션이 나눠져있는 경우 보통 등장인물들끼리 모두 알게 되거나 아니면 큰 틀안에서 스쳐 지나가거나 아니면 각각 다른 삶을 살거나 인데, DNA 매치라는 시스템 안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5명의 인생 이야기였다.

 


■ 맨디 : 아이를 낳고 싶은 맨디는 2번 이혼을 경험했다. 배우자가 DNA 매치가 된 사람을 찾았다면서 떠났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고민하다가 DNA 매치를 신청하게 된다.

 

■ 크리스토퍼 : 런던 전역을 공포에 빠뜨린 연쇄살인범 크리스토퍼. 이런 연쇄살인범에도 매치가 나타나게 된다. 그 매치의 직업이 굉장히 놀라웠다

 

■닉 : 결혼을 앞둔 닉, 그 여자친구의 권유로 굳이 매치 테스트를 받게 된다. 여자친구는 매치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닉은 결과가 나오는데..

 

■ 제이드 : 매치를 찾아서 연락하기만 수개월 그를 만나고 싶어서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게 된다.

 

■엘리 : 굉장히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는 엘리.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 DNA 매치를 만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데, 생각보다 수수하고 마음에 드는 매치에게 마음을 점차 열게 된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를 하는 편도, 당하는 편도 좋아하지 않아서 상세하게 적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갈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스릴러 소설은 유추하면서 읽기 아주 좋은데 내 추리가 일부는 들어맞고 일부는 틀렸는데, 이렇게도 진행이 될 수 있구나 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DNA 매치 시스템은 연인이 있고 배우자가 있다면 이건 판도라의 상자나 다름없는 게 아닐까?

판도라의 상자에다가 내 운명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시스템이 판단하기에 시스템은 완벽한 걸까? 시스템에 의한 정략결혼이라고까지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였다면 절대로 등록하지 않았을 시스템이긴 하다. 인간이란 게 등록을 해서 매치가 됐으면 궁금해서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질 것 같다는 생각 그런 생각의 씨앗부터 심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끼리 만나서 결혼을 하고 나서 행복하게 잘 살 수도 있지만 가정폭력, 이혼, 불륜 등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곤 한다. DNA 매치라는 시스템으로 100% 매치가 된다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기는 작품이었다. 스릴러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고, 나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면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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