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정 전일도 사건집에선 총 9개의 사건을 해결해준다.
개인적으로 탐정이라는 직업을 생각해봤을 때 명탐정 코난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콧수염이 있을 것 같고, 나이는 좀 중후할 것 같고, 예민하게 말랐을 것 같은 그린 느낌이였는데, 주인공은 탐정 집안(집안의 할아버지, 엄마, 아빠, 쌍둥이 남자형제도 탐정)의 후계자이며 여성이고 20대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전일도 형사는 실종탐정이다.
만약에 스릴러라던지 엄청난 트릭이 숨겨져 있는 추리소설을 상상하며 이 책을 골랐다면 이 책은 땡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스토리, 현재 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과 재미난 입담으로 이런 저런 사건들을 해결하는 전일도와 그 외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보고 있자하면 어느 새 한 권을 모두 완독한 상태일 것이다.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헬로, 욜로
아이들은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의 비혼식
퇴사 혹은 무단결근
누구든 실종시켜 드립니다
사람이 자랑하면 귀신이 질투한다
아무일도 아니야
우리들의 미래
용꿈이면 면천이라
결혼, 육아, 사교육, 비혼주의, 왕따, 취업, 미투 등등 모두가 아는 내용들인데, 사람에겐 여러면의 모습이 있다고 하니 나쁜 사람인 것 같으면서도 이 사람말도 맞고, 저 사람말도 맞고 모두에게 공감하며 읽어내려 갔다.
본인의 경험과 미래의 걱정으로 과도하게 아이에게 공부할 것을 요구하던 엄마도, 미혼이고 여성이라고 회사에서 육아휴직 들어가는 사람들의 업무를 대신해주며 결국 성과를 낸 것없어 스페어 취급당한다고 생각한 여성도,
에피소드에 나오는 모두가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냥 본인의 상황에 맡게 생각하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