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가 -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켈리 마리아 코르더키 지음, 손영인 옮김 / 오아시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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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 가 /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내가 품은 나를 위한 꿈은 우리를 위한 꿈보다 크고, 시끄럽고, 강렬했다.

 연애란 무엇일까? 목숨걸고 까지는 아니여도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고 연애했던 순간이 모두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결혼을 상상하고 영원을 염원했던 사랑과 연애도 모두 깨지고 헤어지게 됐다.

물론 지금은 결혼을 했지만 그 때 당시의 나는 진심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 당시의 나를 생각하면 '멍청이'였나라는 생각이 들기까지도 한다.


 



 

이 책을 읽기전에 단순한 연애 사랑 에세이정도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 책은 페미니즘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페미니즘

페미니즘이란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나 사상을 뜻한다.  


저자는 서른 살 때 1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남자와 헤어졌다.

연애가 끝난 이유는 여러가지였고 헤어지고 나서 돌이켜봣을 때도 매우 합당하다고 여겨졌는데,

그 중 하나가 타이밍, 이 시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한다.

한 세대라도 더 일찍 태어났다면 그 남자와 헤어지는 일은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지금의 내가 연애를 했더라면 10년전의 연애처럼 멍청한 짓들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매우 불합리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그게 마땅한 것처럼 생각되는 사회였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페미니스트가 나쁜 단어가 아닌데, 마치 나쁜단어인것처럼 사용하는 집단들이 있다.

격동의 시대, 지금처럼 격정적인 순간이 또 있었나하면 없었다. 과거엔 항상 순종적인 것이 당연한 것처럼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이 결혼 생활에서 불행을 느끼는 것이 정신병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배우자의 잘못을 묻지않는' 이혼에 대한 법이 발효되자 어떤 사람들은 충격을 느꼈다. 그 즈음 성별 습을 깨는데 집중한는 것처럼 보이는 여성해방운동이 급격히 확산됐기에 충격은 더 컸을것이다. p.152

사랑을 선택할 권리, 관계를 끝낼 권리,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

이 모든 것들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이 책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 페미니즘이라고 나도 여성이니까 라고 생각했을 뿐, 공부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은 적었는데,

이 책을 읽고 너무 공감대가 형성이 되며 그러다보니 흥미를 얻게 되었다.

여성이라면 독자로서 한 번쯤은 읽으며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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